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K리그2도 모든 팀들의 유니폼들이 공개가 됐습니다.
대체로 1부리그 팀들보다 꽤 괜찮은 디자인으로 잘 뽑아낸 느낌이 드는 K리그2인데요.
어떤 유니폼들로 뽑아져 나왔을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인천유나이티드 (킷서플라이어 : 마크론)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K리그2로 강등되어 버린 인천유나이티드이지만, 올 시즌 예쁜 유니폼으로 시작부터 K리그 팬들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파검스트라이프에 흰색 카라라니 이거 정말 예쁜거 같아요. 원정 유니폼도 깔쌈하게 잘 뽑힌 느낌이라 실착은 안봐도 정말 훌륭할 것 같습니다.
충남아산FC (킷서플라이어 : FCMM)
지난해 빨간색 유니폼으로 숱한 논란을 가져온 충남아산FC는 킷 스폰서를 FCMM으로 바꾼 뒤에도 또 다시 써드 유니폼에 빨간색을 집어넣으며 팬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도민구단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지만 이렇게 스스로 이미지를 날려먹는 모습도 참 대단하네요. 무엇보다 디자인이 정말 구리게 뽑혀서 과거 평타는 쳤었던 충남아산FC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것 같습니다.
서울이랜드FC (킷서플라이어 : 뉴발란스)
창단 11주년을 맞아 이전 유니폼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유니폼을 출시한 서울이랜드FC입니다. 특이하게 홈유니폼은 엠블럼을 중앙에 박아뒀고 원정 유니폼은 기존 엠블럼이 아닌 표범엠블럼을 박아두었는데요. 이 부분에선 호불호가 있지만 디자인 자체는 굉장히 잘 뽑혀서 나온 유니폼이 아닌가 싶어요.
전남드래곤즈 (킷서플라이어 : 미즈노)
미즈노로 변경되기 전에도 제법 예쁜 유니폼을 뽑아내던 전남드래곤즈가 이번에 제대로 각잡고 나온 듯 합니다. 홈 어깨부분에 드래곤즈라는 명칭에 걸맞는 용비늘을 삽입했는데, 디자인이 정말 괜찮게 뽑힌거 같아요. 원정킷도 그렇고 미즈노가 유니폼을 정말 잘 뽑아주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드는 전남드래곤즈입니다.
부산아이파크 (킷서플라이어 : 미즈노)
전통의 방패 문양을 버리고 심플한 민무늬 스타일로 돌아간 부산아이파크입니다. 방패 문양은 부산아이파크의 트레이드마크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지만, 홈과 원정 유니폼 둘 다 사진상으로 봤을 땐 색감이 정말 훌륭하긴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그니쳐를 버린 부산아이파크가 올 시즌 승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킷서플라이어 : 푸마)
창단 30주년을 맞아 출시된 이번 수원삼성 유니폼은 제법 괜찮게 뽑혀져 나온 느낌입니다. 홈유니폼엔 30주년 기념 로고와 구단 엠블럼이 박혀 있어 수원팬들의 팀사랑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죠. GK유니폼들은 용비늘 느낌의 디자인으로 꽤나 시선을 끌게 만들어져 나온 수원삼성입니다. 자이크로 시절을 제외하면 대체로 유니폼은 잘 뽑던 구단이라 기대에 걸맞는 느낌으로 나온거 같아요.
김포FC (킷서플라이어 : 선덜랜드 오브 스코틀랜드)
선덜랜드 오브 스코틀랜드라는 신선한 브랜드와 함께하고 있는 김포FC는 올 시즌도 무난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선보입니다. 원정은 카라스타일인데 진녹색에 흰색이라 이건 예쁘지 않을 수 없네요. 키퍼 어웨이 은은한 핑크색도 나름 눈에 띄는 느낌을 주는 김포FC입니다.
부천FC (킷서플라이어 : 켈미)
매년 괜찮은 디자인을 내놓는 부천FC의 올시즌 유니폼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스타일옷에 색장난만 쳐둔 느낌이라서 뭔가 아쉬운 부천입니다. 그것과 별개로 색감은 정말 예쁜거 같고 특히 원정킷이 정말 잘 나온 느낌인거 같네요.
천안시티FC (킷서플라이어 : 푸마)
천안시티FC는 홈유니폼에 하늘색 검정색 스트라이프를 시도하며 꽤 괜찮은 스타일의 유니폼을 출시했습니다. 원정도 그렇고 하늘색 검정색 스트라이프를 밀어낸 올 시즌이네요. 다만 GK킷은 수원삼성 GK킷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뭔가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충북청주FC (킷서플라이어 : 조마)
좀 더 강렬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출시한 충북청주FC의 유니폼입니다. 전면에 메인스폰서 부분이 횡한 것이 뭔가 심심한 느낌인데 그래도 색감이나 디자인은 무난한게 잘 뽑혀져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키퍼 유니폼도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고요. 작년에 메인스폰서였던 아트포레 문구가 뒷면으로 빠졌는데, 새로운 메인스폰서를 기입하려나요 ?
안산그리너스 (킷서플라이어 : 험멜)
험멜과 함께하는 안산그리너스는 올 시즌 역대급 디자인의 유니폼을 출시하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GK유니폼까지 색깔놀이긴 하지만 이런 색감과 원정 디자인이면 충분히 안산그리너스팀에선 역대급 유니폼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예쁜 유니폼을 입고 얼마나 날아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안산그리너스입니다.
경남FC (킷서플라이어 : 험멜)
올해도 어김 없이 험멜과 함께하는 경남FC는 작년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카라스타일에 선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한줄로 쭉 내려오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상에는 어깨에 부분에 험멜 특유의 디자인이 없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없으니 뭔가 심심한 느낌이네요.
성남FC (킷서플라이어 : 엄브로)
국내 유일 엄브로의 가호를 입은 성남FC는 올 시즌도 명성에 걸맞게 예쁜 스타일의 유니폼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유니폼처럼 흰검 스트라이프를 넣었지만 그라데이션이 빠져서 꽤 잘빠진 느낌을 주고, 실패하기 힘든 흰검 카라 원정유니폼도 정말 깔끔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이 되네요. GK유니폼은 매번 재탕하는거 같아 아쉽지만 말이죠.
화성FC (킷서플라이어 : 켈미)
이번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게된 화성FC는 켈미와 손을 잡고 유니폼을 냈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무난하게 잘 나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화성을 상징하는 패턴을 유니폼에 잘 녹여내어 프로 첫해를 기념비적으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끝마친 화성입니다. 차두리 감독의 지휘 아래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가 되네요.
K리그1에 이어 K리그2도 오늘 모든 팀이 유니폼을 공개하며 긴 시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1부리그가 실망스러운 와중에 2부리그에서 이렇게 유니폼을 잘 뽑아줘서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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